"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된다(會者定離).
" 647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100일 동안 중생을 만난 금동관세음.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아쉬운 마음이야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 지난 10일 오전 충남 서산시부석사경내에 모인 신도들은 두 손을 모으고 불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신도들은 연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반복.
【 앵커멘트 】 왜구에게 약탈당한지 647년만에 고향에 돌아왔던 서산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다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열린 봉송법회에는 많은 불교계 인사들과 신도들이 참석해 눈물 속에 기도와 공양을 드렸습니다.
충남 서산부석사가 10일 오전 금동관음보살좌상 송불의식을 갖고 불상을 일본으로 보낸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산 도비산 일원의 일출.
충남 서산부석사가 있는 도비산에 아침이 밝았다.
전날 비를 뿌린 먹구름은 이날까지 서산 하늘을 뒤덮어 일출은 보이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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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1330년경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절도범이 훔쳐 국내로 2012년 들여왔다.
초등학생이 남긴 글과 그림 [서산]충남 서산부석사에 잠시 머물렀던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왜구에게 약탈당한 지 647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지만, 법원 판결에 따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씁쓸한 이별을 앞두게 됐다.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고향서 100일 친견법회를 마치고 일본 이송을 위해 좌대에서 내려와 지상에 앉았다.